우리 인간의 일상 중에 표출되는 의식적 행동이 몇%를 차지하는가는 매우 궁금한 사항인데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모든 행동이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나, 잠시 돌이켜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. 우선 자동차운전 시에 다른 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하였던 경우가 많았다는 예를 들 수 있다. 초보운전 시에는 전방주시에서 한 치도 옆을 볼 수 없어 기어변속은 물론 후방거울도 볼 수 없고, 옆 사람과 말도 할 수 없으며, 잘 들리지도 않았던 것이 운전을 해본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사항이나 어느 정도 운전이 익숙해 지면 기아 변속정도는 무의식적으로 하며 옆 사람과 이야기도하고 운전하며 장난까지 치며 길가에 걸어가는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지적 및 간섭까지도 하는 여유를 부리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. 이때를 과연 100% 의식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까? 또한 우리가 직장이 끝난 후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 전철이나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갈 때 골목을 일일이 확인하며 가는 것이 아니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골똘히 머리 숙여가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걸어서 자기 집에 도착하는 경우를 보더라도 하루 동안 모든 행동이 의식적으로 행동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
이와 같이 우리가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행동하는 동안 얼마나 무의식적 행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리스크(Risk)가 증가하고, 거기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. 이 비율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학설에 의하면 의식은 80%, 무의식은 20%로 알려져 있다.